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부사장)은 11일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비스포크 AI 콤보' 건조 기술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부사장)이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AI 콤보'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예주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비스포크 AI 콤보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제품이다. 세탁용량 25kg, 건조용량 15kg으로 국내 제품 중 최대 건조 용량을 자랑한다. 현재 누적 판매량 3000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열풍건조 방식의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옷감 손상 등 문제를 해결하면서, 단독 건조기에 버금가는 성능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3년 가까이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 부사장은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설계 공간이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혁신을 위해 기존 건조기 아래쪽에 있던 히트펌프(컴프레서+열교환기)를 상단에 최적화한 형태로 설계해 배치하고, 기존 상단에 있던 세제 자동투입 장치는 하단으로 재배치하는 등 설계부터 부품 배치까지 핵심 기술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를 갖추면서 최적의 부품 설계를 적용, 일반 21kg 건조기와 동일한 크기의 대용량 열교환기를 적용했다. 순환하는 공기의 접촉 면적을 넓혀 빨래가 더욱 잘 마를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건조 시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도록 제어해 옷감 수축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제품 내부에 직수로 연결돼 강한 물살로 열교환기를 세척하는 '직수 파워 오토 클린'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이고 불편한 청소에 대한 우려도 해결했다.
세탁은 찬물에서도 빠르고 깨끗하게 빨래를 할 수 있게 하는 '에코버블' 기술, 건조는 고효율 히트펌프 적용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세탁물 1kg당 세탁 시 소비전력량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40% 낮은 수준이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 흥행을 시작으로 올해 비스포크 제트 AI, 비스포크 제트봇 AI 등 AI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AI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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