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평생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를 몇 개나 먹을 수 있을까. 이미 빅맥 최다 섭취자로 세계 기네스북 기록을 경신한 한 미국인 남성이 지난해 3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1972년부터 빅맥만 섭취한 도널드 고르스키씨. [이미지출처=기네스북 유튜브]
기네스북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거주자 도널드 고르스키씨(70)가 지난 한 해에 걸쳐 728개의 빅맥을 섭취했으며, 누적 3만4128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고르스키씨는 적어도 하루 2끼 이상은 빅맥을 먹은 셈이다.
고르스키씨는 자기가 먹은 빅맥의 포장지와 계산서를 모두 보관해 두고 있다. 그가 '빅맥 먹은 횟수'를 계산하기 시작한 건 1972년 5월 17일로, 무려 52년 전 일이다. 그는 처음 빅맥을 베어 물자 마자 "나는 평생 이 햄버거를 먹게 되리라는 확신을 가졌다"며 "그래서 빅맥을 먹은 첫날부터 지금까지 기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고르스키씨가 기네스북 기록을 위한 집계를 시작한 건 그보다 27년 뒤인 1999년이다. 한편, 나이가 들면서 그의 식습관도 변했다. 과거 그는 하루에 9개의 햄버거를 먹었지만, 최근에는 2개만 먹는다고 한다.
한 여성이 맥도날드 감자튀김을 먹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또 그는 가끔 새로운 햄버거에 도전해 보기도 한다. 고르스키씨는 1984년에 버거킹의 와퍼 햄버거를 시도했으나, 결국 빅맥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빅맥을 먹는 걸 볼 때마다 사람들은 '햄버거를 처음 먹어보는 사람 같다'고 한다"며 "나는 뭔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것만 파고드는 성향이 있다"고 했다.
고르스키씨는 현재 매우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매일 패스트푸드만 섭취하고 있지만, 비만 등 신체 외적인 문제도 없다. 대신 그는 섭취 열량을 줄이기 위해 감자튀김은 먹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햄버거만 먹는 걸 보고) 사람들은 내가 일찍 죽을 거라 여겼지만, 그 대신 나는 여전히 살아있고 기네스북 세계 기록까지 보유하게 됐다"고 자랑했다.
프랜차이즈 햄버거는 종류에 따라 열량이 제각각이긴 하지만, 실제로 탄수화물·지방·단백질이 고르게 분포된 '영양식'으로 알려졌다. 양상추 등 채소를 통해 섬유질도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소스에 첨가되는 설탕과 나트륨은 주의해야 하며, 사이드 메뉴로 시켜 먹곤 하는 감자튀김이나 콜라도 피하는 게 좋다. 맥도날드가 공개한 열량을 보면 빅맥은 590㎉이고 감자튀김은 3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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