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대선 경선의 분수령인 '슈퍼 화요일'을 맞아 투표 독려 글을 올렸다.
스위프트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분이 당신들을 가장 잘 대표하는 사람에게 투표하기를 바란다"며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면, 오늘 투표하라"고 했다. 스위프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억8200만명에 이른다. 그는 일찌감치 테네시주에 유권자로 등록해 우편 투표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달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 공연에서 열창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뉴욕타임스(NYT)는 "메시지는 간명하고 초당적이었으며, 어떤 지지의 의미도 담고 있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이 자체만으로도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비롯해 폭스뉴스 등의 분노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마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다.
앞서 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공개지지 의사를 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대선과 관련해서는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미국 대중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스위프트가 바이든 대통령 편에 설 가능성을 노골적으로 경계해 왔다. 특히 마가에서는 스위프트가 국방부의 비밀 요원으로서 바이든의 재선을 돕고 있다는 음모론이 퍼져나가기도 했다.
다만 NYT는 노래 가사에 비밀스러운 의미를 숨겨놓는 것을 좋아하는 스위프트가 이날도 은밀한 메시지를 남겼을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테네시 등 16개 주에서 프라이머리가 열린다고 언급했는데, 엄밀히 따지면 프라이머리는 15개 주에서만 진행되며 아이오와주에서는 민주당 코커스만 열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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