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슈퍼화요일' 경선 시작…'바이든vs트럼프' 구도 확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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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5일(현지시간) '슈퍼화요일' 대선 후보 경선에 돌입했다. 대규모 대의원이 걸린 이번 경선이 끝나면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다시 붙는 선거 구도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날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14개 주에서 프라이머리를, 미국령 사모아에서 코커스를 각각 진행한다. 아이오와주는 우편 투표로 진행한 코커스 결과를 이날 공개한다.

민주당 측 후보는 바이든 대통령과 딘 필립스 하원의원, 메리앤 윌리엄슨 후보 등이 있다.


공화당은 이날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13곳에서 프라이머리를, 알래스카 및 유타 2곳에서 코커스를 각각 실시한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붙는다.

투표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전 7시에 시작됐고 자정께 종료될 예정이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주별로 투표가 끝나고 개표가 시작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민주당은 1420명의 대의원을, 공화당은 865명의 대의원을 각각 할당하게 된다.


대부분 주에서는 승자독식 방식으로 대의원을 배분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되기 위해 3934명의 대의원 중 1968명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206명을 확보하고 있다. 필립스 하원의원 등은 아직 대의원을 얻지 못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의원 2429명 중 1215명을 얻어야 한다. 현재 247명으로 경쟁자인 헤일리 전 대사의 43명보다 많다.


헤일리 전 대사는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지면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실제 대선후보를 확정하는 것은 오는 7~8월 전당대회 행사에서다.


하지만 슈퍼화요일 경선 결과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후보가 일찌감치 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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