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청사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왼쪽)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있다.블링컨 장관은 내달 서울에서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 관련 논의를 위해 방한하기로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최근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의 자금줄 차단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서 블링컨 장관과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양 장관은 지난 22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가진 후 6일 만에 다시 만났다.
이날 양 장관은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한미가 완전한 연대해 대응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어떤 도발에도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공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북한의 각종 불법행위를 통한 자금줄 차단 노력을 강화하고,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표 10주년을 계기로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탈북민 등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 환기해 나가기로 했다.
또 러북 군사 협력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를 넘어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임을 강조하고, 불법 군사협력 중단을 위한 외교적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고 빈틈없는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워싱턴 선언에 따른 핵협의그룹(NCG)의 협의 가속화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 장관은 정상을 포함한 고위급 교류와 각급에서의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한미일 3국 협력의 제도화와 분야별 후속 조치들을 착실히 이행해 나감으로써 3국 협력의 결실이 확산하도록 노력하자는 방침을 세웠다.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중동 등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한미는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공조를 강화하며, 자유·민주주의·인권 등 보편적 가치의 수호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은 블링컨 장관의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여를 환영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주요 7개국(G7)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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