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다큐 '건국전쟁', 티켓값 입금 마케팅 논란 속 90만 돌파

오세훈, '이승만기념관' 논의 본격화
"공론화와 공감대 형성의 과정"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24일 오전 누적 관객 9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이날 '건국전쟁'의 누적 관객은 90만6722명(오후 1시 기준)을 기록했다. 다큐멘터리 영화의 '꿈의 고지'로 여겨지는 100만 관객 달성이 눈앞이다.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건국전쟁' 포스터가 나오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건국전쟁' 포스터가 나오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 과정에서 청년 관객층(10~40대)에 티켓값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일명 '페이백 마케팅' 논란에 휩싸였다. 10~40대 청년 관객이 영화 공동제작사인 트루스포럼 홈페이지 내 '건국전쟁 청년관람 지원신청'을 통해 이름, 생년, 전화번호 등 정보를 입력하면 문자가 온다. 해당 문자에 건국전쟁 영화티켓 증빙자료와 계좌번호를 회신하면 티켓값이 개인 계좌로 입금해줬다.


"예매권으로 주는 것도 아니고 현금으로 지급하는 형식은 일반적이지 않다"는 업계의 지적에 대해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는 "건국전쟁에 감동한 선배들이 청년 영화 티켓 비용을 지원하는 순수한 목적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순수하게 청년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일 뿐인데 어처구니가 없다"고 반박했다.

영화의 흥행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승만기념관' 건립 위치로 종로구 도심 한복판에 있는 열린송현녹지광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23일 열린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지금 영화 건국전쟁 등이 상영되는 게 일종의 공론화와 공감대 형성의 과정이다. 이제는 입지가 어디가 바람직한지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시점에 왔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아직까진 결정된 게 아니다"라며 "추후 정부와의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지난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승만 대통령이 계시지 않았다면, 혹은 (이 전 대통령이) 초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이 나라와 우리 민족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하며 국운이라는 것을 실감했다"는 건국전쟁 관람 후기를 올린 바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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