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한 달만 최저…노동시장 강세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감소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 업종을 비롯해 대기업 감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2월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 전보다 1만2000건 줄어든 20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21만7000건)을 밑도는 수준으로 한 달 만에 최저다.

전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종전 21만2000건에서 21만3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기업의 정리해고 동향을 반영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20만건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기록적으로 낮긴 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월4~10일 주간 186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역시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직전 주 대비 2만7000건 감소했다. 기존 실직자 중 새 일자리를 구한 사람들이 늘었다는 의미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추세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5250건으로 전주 대비 3500건 줄었다. 한 주 전에는 5750건 늘었는데 감소세로 전환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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