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드에너지, 110억달러에 에너플러스 인수

하루 28만7000배럴 석유 생산

미국 에너지 기업인 코드에너지가 110억달러 규모에 에너플러스를 인수합병(M&A)한다고 21일(현지시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통합 회사는 미 노스다코다, 몬태나, 캐나다 일부 지역에 걸친 윌리스턴 분지 내 130만에이커 부지에서 일일 28만7000배럴의 석유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거래는 주식 90%, 현금 10%로 진행된다. 에너플러스 주주들은 주당 코드에너지 보통주 0.10125주와 현금 1.84달러를 받게 된다. 이에 따른 에너플러스의 가치는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주당 18.42달러 상당이 된다고 WSJ는 덧붙였다. 코드에너지와 에너플러스의 주가는 이날 각각 167.96달러, 16.42달러에 마감했다.


통합 회사는 대니 브라운 코드에너지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게 된다. 이사회 11명 중 7명은 코드에너지 출신이다. 인수 절차는 올해 중반 마무리될 예정이다. 브라운 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합은 윌리스턴 분지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두 회사의 주주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에너지 기업들의 M&A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엑손모빌과 셰브런이 각각 600억달러, 530억달러 규모의 인수에 나선 데 이어, 이달에는 다이아몬드백에너지가 엔데버에너지를 26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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