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이 산업재해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하도록 돕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공단은 22일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산재근로자와 가족의 심리안정지원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이 협약은 산재를 겪은 근로자가 그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더 빠르고 건강하게 일상과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산재근로자 가족프로그램’에 산림복지서비스를 활용토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재근로자 가족프로그램은 가족관계 회복을 통해 산재근로자의 심리적·육체적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가족화합프로그램’과 자녀의 진로와 미래를 설계하는 ‘가족공감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일부지역에서 일회성으로 진행하던 ‘산재근로자 가족프로그램’을 국립산림치유원과 국립숲체원 등 전국 5곳에서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상시 운영하게 됐다.
더 많은 산재근로자가 보다 가깝고 쉽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오는 4월부터 공단과 진흥원을 통해 신청받을 예정이다.
올해 ‘산재근로자 가족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두 기관은 산재근로자가 심리적 안정을 찾아 조속히 사회와 직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산재근로자 맞춤 산림복지서비스 확대를 위해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박종길 이사장은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가 심리안정을 통해 건강하게 직업에 복귀토록 하는 것이 공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산재근로자와 그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보험과 산림복지 분야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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