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최저 1%대 금리의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 금액이 출시 3주일 만에 3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총예산(32조원)의 10%가량이 3주 만에 소진된 셈이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신생아 특례대출 안내 배너가 설치돼 있다. / 사진출처=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신생아 특례대출 출시일인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1만3458건·3조3928억원의 대출 신청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 중 주택 구입을 위한 디딤돌대출 신청이 1만319건·2조8008억원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대환대출 신청이 8201건·2조1339억원으로, 신규 대출(2118건·6749억원)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기존 대출에서 저리의 신생아 특례대출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국토부는 파악했다.
전세 자금을 마련하려는 버팀목대출 신청은 3139건·584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대환 용도가 1904건·3346억원으로, 신규 대출(1235건·2494억원)보다 많았다.
대출 실행 실적을 분석했더니 신생아 특례 디딤돌대출 평균 금리는 연 2.41%로, 시중은행(우리·국민·농협·신한·하나) 주택담보대출 연평균 금리보다 1.88%포인트 낮았다. 전세대출 평균 금리는 연 2.32%로 시중은행 금리보다 2.03%포인트 낮았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출산·입양한 무주택자나 1주택자(대환대출)에게 주택 구입·전세 자금을 저리에 대출해주는 제도다. 올해는 2023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를 둔 출산(입양) 가구가 대상이다. 주택 구입 자금은 연 1.6~3.3%, 전세자금은 연 1.1~3.0%의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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