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일수 부족 여파에 이달 1~20일 수출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감소율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개선세가 이어져 2월 전체적으로는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세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월 1~20일 수출입 현황을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출액은 30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26억1000만달러) 줄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이달 20일까지 수출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설 연휴 영향이 점차 해소되면서 감소세는 1~10일 14.6%에서 1~20일 7.8%로 줄었다"며 "조업일수 부족 영향을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플러스"라고 설명했다.
이달 1~20일 조업일수는 13.0일로 전년 동기(15.5일)보다 2.5일 적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23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늘었다.
10대 수출 주요 품목을 보면 반도체(39.1%)의 수출 증가세가 컸다. 반면 석유제품(-6.4%)과 승용차(-23.3%), 자동차 부품(-16.5%)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홍콩(129.1%)과 말레이시아(48.5%) 등은 증가했지만 중국(-12.8%), 미국(-5.0%), 유럽연합(EU·-22.8%), 베트남(-12.2%) 등은 감소했다.
수입도 감소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20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2%(75억8000만달러) 줄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제조장비(3.8%) 등은 증가했지만 원유(-12.8%), 반도체(-0.5%), 가스(-55.3%) 등은 수입이 감소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도 31% 줄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3.9%)과 대만(3.1%) 등이 증가했고 중국(-10.8%), 미국(-22.8%), EU(-18.4%) 등은 감소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는 12억3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를 포함한 누적 적자 규모는 9억500만달러로 축소됐다.
산업부는 남은 기간 조업일수 부족 영향이 줄어들고,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증가하는 경향에 따라 수출과 무역수지가 동반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무역정책관은 "이달 20일까지는 설 연휴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2.5일 부족했지만, 2월 전체적으론 부족일수가 1.5일로 축소된다"며 "수출이 점차 개선돼 2월 전체적으로 플러스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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