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에 합류한 새로운미래 소속 김종민 최고위원은 19일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지지층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위기의식에 통합을 파기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 파기가 이준석 대표에 의해 기획적으로 집행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종인을 끌고 오기 위해 이낙연을 지워버리려는 의도로 오늘 최고위에서 말도 안 되는 비민주적 안건을 강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캠페인·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공동대표에 위임하고, 이 대표가 공동정책위의장과 협의해 시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김 의원은 "전체적으로 통합 파기를 기획하고 집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가) 목요일(15일)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할 때 세 가지 조건에서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를 배제 공표를 안 하면 협의도 없고 회의도 없다고 했다"며 "우리가 이래선 안 된다. 절차에 따라서 배복주 문제를 절차로 처리하고 전권 문제는 백지 위임보다는 최고위원 회의 논의를 거쳐 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기자간담회 연 김종민 의원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개혁신당 김종민 최고위원이 18일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최근 당 상황과 관련된 내용으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2.18 ha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만 "(개혁신당 측이) 그게 자신들이 원하는 게 아니라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였다. 그래서 강행 처리한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 지지층이 온라인에서 많이 떠나가 그랬나 생각했는데, 이 통합을 파기하겠다고 작정하고 기획하고 그런 일정을 밟아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낙연 공동대표와 제가 그만두면 천하람 전 최고위원과 이원욱 의원을 최고위원에 임명한 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가 전권을 주고 공관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하겠다는 이준석 공동대표 계획을 전해 들었다"고 폭로했다. 다만 그는 이 같은 이야기는 당사자나 관계자에게 직접 들은 것이 아닌 "기자에게 전달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의원은 보조금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당연히 국민들 보기에 부당한 자금 집행이 된 거라 보고 국고 환수가 돼야겠다. 일종의 대국민 사기에 해당하는데 절대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이런 식으로 통합을 깨는 이런 의도를 갖고 14일에 의원 다섯 명을 채워 보조금을 받았다면 국민들께 납득될 수 없는 것"이라며 "통합이 유지 안 되면 환수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발언하는 이준석 공동대표 (서울=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19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그러면서 "새로운미래는 이를 상당히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오늘 밤 이낙연 공동대표와 새로운미래 책임위원들이 숙고에 대응 방법을 논의해 갈 예정"이라며 "이르면 오는 20일 오전 10시께 이 사안에 대한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차원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탈당하는 의원이 생겨 의석수가 5석 미만이 될 경우 개혁신당은 기지급된 국고보조금 전액을 반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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