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안 합니다"…미혼 2030, 10명 중 6명은 '모태솔로'

미혼 남녀 75% "현재 연애 안해"

20~30대 미혼 남녀 절반 이상이 연애 경험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애하지 않는 이유로 경제적 원인을 가장 많이 택했지만, 이유가 없다는 비율도 높았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원본보기 아이콘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미혼 남녀 20~59세 11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의 75.8%는 현재 연애하고 있지 않았다. ‘연애하고 있다’는 비율(24.2%)보다 세 배 이상 많았다.

연애 횟수에 대해 ‘1~2회’라고 답한 비율은 36.9%, ‘3~4회’는 19%, ‘5회 이상’은 18.5%였다. 한 번도 연애하지 않은 응답자는 25.5%에 달했다. 이 중 20~30대 비율이 57.3%로 나타났다.


연애하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적 원인’이 17.2%로 가장 높았다. ‘딱히 이유가 없거나 이유를 모르겠다’(15.8%), ‘마음에 드는 상대가 없다’(10%)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귀찮아서’, ‘관심이 없어서’는 각각 9.5%, 9%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응답자들은 연애 상대를 고를 때 상대의 ‘성격’(33.5%)을 최우선 순위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인상, 외모’는 25.4%, ‘가치관’은 13.6%, ‘경제적 능력’은 5.9%를 기록했다.

피앰아이 측은 “전통적인 대인 관계에서 벗어나 다른 형태로 상호작용을 하며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9%포인트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