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춘제 노린 피싱 사기 기승…"이런 홍바오 클릭마세요"

중국인들이 명절이나 경사를 기념해 주고받는 '홍바오'를 가장한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려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3일 중국 중앙TV(CCTV)는 최근 춘제를 맞아 친척과 지인 간 홍바오를 주고받는 경우가 많아진 것을 사기범들이 이용하고 있다며 공안 당국이 6가지 유형의 홍바오에 대한 주의보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관련 범행은 주로 중국 최대 채팅 애플리케이션인 위챗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CCTV 보도 화면 캡처)

(사진출처= 중국 CCTV 보도 화면 캡처)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홍바오다. 통상 위챗을 통해 받을 수 있는 홍바오는 클릭만 하면 자동으로 수령이 되는 방식이다.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메시지가 뜬다면 바로 창을 닫아야 피해를 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홍바오도 조심해야 한다. 휴대전화 번호나 이름, 은행 카드 계좌번호 및 기타 정보를 입력하라는 요청 창이 뜬다면 사기범들의 함정이라고 당국은 강조했다. 관련 정보를 통해 은행 시스템이 전송한 휴대폰 인증 코드를 중간에 훔쳐 돈을 이체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위챗 친구에게 공유를 유도하는 홍바오도 주의 대상이다. 홍바오를 받으려면 다른 친구에게 공유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뜬다면, 2차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유형의 피싱일 가능성이 크다. 지인으로부터 공유받은 홍바오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더욱 경계 없이 접근하기 때문에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당국은 당부했다. SNS 계정 등에 올려 공유토록 하는 경우도 유사 범죄로 꼽혔다.

이밖에 공식 홈페이지를 가장해 이벤트에 당첨된 것으로 오인하게 하는 경우나, 결제창에 연결되는 홍바오도 조심해야 한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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