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민주당 위기...개혁신당 중도흡수·국힘은 추격"

핵심 의원 부울경에 배치해야
"이재명, 사이다 리더십 공천 관리 필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민의힘의 추격이 거세고, 개혁신당이 중도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면서 민주당 공천의 대대적인 혁신을 주문했다. 그는 ‘선당후사’를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가 나서고 측근 친명이 먼저 결심해야 한다. 대표와 측근이 희생과 헌신에 앞장서지 않는다면 누가 기득권을 놓으려고 하겠나”고 했다. 친명계 의원들이 전략적으로 험지에 출마해 ‘선당후사’의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기입니다. 민주당 공천에 관창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여야 지지율이 비등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이 추격하는 상황이라는 현실인식을 공유하며 “방심 때문이다. 강서 보궐 승리와 강성지지층의 근거 없는 낙관론에 취해 내부 혁신과 당내 통합을 뒷전으로 돌리고, 친명과 비명으로 갈라져 공천 다툼에만 몰두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위기이자 이재명 대표의 위기”라면서 “국민의 변화 요구에 답하지 않으면 30% 가까운 중도는 국힘과 개혁신당이 나눠가지고 민주당은 강성지지층만 가지고 제2당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용산역을 방문해 귀성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용산역을 방문해 귀성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그는 공천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당의 통합과 혁신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선 선수와 경쟁력이 있는 친명과 친문 핵심 의원들을 민주당의 약세인 부울경(부산·울산·경남)과 충청강원권에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총선에서 이기려면 부울경에서 이겨야 한다”며 “당의 목표를 낙동강 사수가 아니라 부울경벨트 확장에 두고 경쟁력 있는 현역 의원들은 부울경에 대거 배치해야 한다”고 했다.


험지 출마를 하는 의원들에겐 2026년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다음 대선 1년 전에 치루는 지방선거는 이번 총선 못지 않게 중요하다. 그런데 부울경과 충청권에는 현역 국민의힘 시도지사에 맞설 중량감 있는 후보를 찾기 어렵다”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공천에 감동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을 살리기 위해 친명 친문 할 것 없이 기득권을 버리고 앞다투어 적진에 뛰어들겠다는 화랑 관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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