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벼락맞아 숨진 축구선수…각계 애도 물결

축구팬·선수들 애도 물결…"명복 빈다"

인도네시아에서 축구 경기 도중 한 선수가 벼락을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0일 오후 4시20분께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쪽 반둥 지역 실리왕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셉테인 라하르자(35) 선수가 벼락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라하르자는 인도네시아 3부리그(리가3) 소속 클럽 페르시카스 수방가에 속한 선수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에서 축구 경기 중 한 선수가 벼락에 맞아 숨졌다. [이미지출처=X(옛 트위터)]

인도네시아에서 축구 경기 중 한 선수가 벼락에 맞아 숨졌다. [이미지출처=X(옛 트위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운동장 한복판에 서 있던 라하르자 위로 벼락이 쳤다. 이후 동료들이 그를 향해 빠르게 뛰어갔고 라하르자는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현장 목격자들은 라하르자가 유니폼이 찢긴 채 몸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자 축구팬들과 선수들은 애도를 표했다. 한 누리꾼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정말 끔찍한 일이다. 축구선수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팀들은 라하르자를 추모하며 경기 전 잠시 묵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구물리청(BMKG)은 벼락이 불과 경기장 300m 위에 있던 구름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축구 선수가 경기장에서 벼락을 맞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에서 열린 지역 아마추어 축구 대회 도중 벼락이 떨어져 선수 5명이 현장에서 쓰러지고, 이 중 21살 선수 1명이 숨졌다.

그런가 하면 2021년 5월에는 영국에서 축구 연습을 하던 9살 소년이 벼락을 맞고 숨지기도 했다. 주니어팀에 소속돼 있던 소년은 공식 훈련 기간이 아닌 홀로 축구 연습을 하던 도중 벼락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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