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설 연휴를 1주일 앞둔 지난 1∼2일 설 제수용품 물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례상 평균 비용이 31만6023원으로 3주 전 1차 조사(1월 18∼19일·30만717원)와 비교해 5.1%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번 조사는 서울 25개구의 90개 시장과 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5곳, SSM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6곳의 설 제수용품 25개 품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품목별로는 과일이 평균 5만5743원에서 6만4699원으로 16.1% 상승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수산물이 평균 2만3995원에서 2만7193원으로 13.3% 상승했다. 이 밖에 채소·임산물은 5만9848원에서 6만2753원으로 4.9%, 축산물은 10만4620원에서 10만6287원으로 1.6% 각각 올랐다.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약과, 떡국떡이 포함된 기타 식품으로 평균 2만1820원에서 2만1132원으로 3.2% 내렸다. 가공식품도 3만4692원에서 3만3959원으로 2.1% 하락했다.
제수용품 세부 품목 가운데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제품은 참조기로 평균 8189원에서 1만1883원으로 45.1% 상승했다. 이어 시금치(29.8%), 사과(24.5%), 배(21.4%), 감(10.6%) 순이었다.
유통업체별로는 전통시장이 평균 24만681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일반 슈퍼마켓은 26만1487원,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31만3476원으로 평균 구입 비용보다 낮았다. 대형마트는 32만1815원, 백화점은 49만3891원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는 3주 전과 비교해 8.0% 올라 유통업체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또 과일류 가격은 대형마트에서 21.0% 상승했으나 전통시장에서는 1.9% 오르는 데 그쳐 격차가 컸다. 쇠고기와 수산물도 대형마트에서는 가격 상승률이 각각 16.4%와 13.8%에 달했지만, 전통시장에서는 오히려 가격이 내려가 대조를 보였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유통업체별로 제수용품의 가격 차가 커 적극적인 소비자 정보 활용과 가격 비교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여러 할인 행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할인 여부가 아닌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고 구매해야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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