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다선 중진인 서병수·김태호 의원에게 이른바 '낙동강 벨트' 지역구 출마를 요청했다. 야당이 차지한 험지에 확장성 있는 광역단체장 출신 의원을 보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두 의원의 반응이 아직 나오지는 않았으나 이른바 '중진 험지출마론'이 본격화 하는 흐름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및 공천관리위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있는 부산 북·강서갑으로,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있는 경남 양산을에 출마해 주십사 부탁드려놨다"고 밝혔다. 요청 이유로는 "여태껏 소신 있게 의정활동을 했고 힘들 때도 당을 지킨 분"이라며 "경남에서 낙동강 벨트를 사수하고 차지한다면 총선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부산진갑 5선 의원으로 부산시장을 역임했다. 김 의원은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 3선 의원이자 과거 경남도지사를 지냈다. 두 의원은 자신의 현재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낙동강벨트'를 장악하기 위해 과거 광역단체장으로서 행정 경험이 있고 인지도가 있는 두 중진 의원을 '험지'로 보내는 것으로 관측된다. 장 사무총장은 "두 의원은 다선 중진이고 승리할 수 있는 분들"이라며 "부산시장과 경남도지사를 하셨기에 어딜 가도 경쟁력이 있다. 그 정도면 유권자께서 충분히 선택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출마 요청을 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 적절한 시기에 (두 의원이) 답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낙동강 벨트가 우리에게 어렵고 중요한 지역이다. 두 분께서 헌신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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