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일방적 의대 증원 추진 시 집행부가 총사퇴하겠다는 강수를 뒀다.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6일 아시아경제 취재에 따르면 의협은 전날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긴급상임이사회를 열고 '정부의 일방적 의대 증원 추진 시 집행부 총사퇴'와 '의대생·전공의 투쟁 중 법적 문제 발생 시 지원' 등 2개 안건을 의결했다. 의협 관계자는 "집행부가 총사퇴한다면 의료계가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있는 전공의들에 대한 지원도 소홀히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결정은 보건복지부가 이날 보건의료정책 심의기구인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25학년도에 적용할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규모를 심의·의결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이뤄졌다.
한편 의대 증원 계획이 가시화되며 의료계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원은 설문조사에 응답한 의사 4010명 중 81.7%가 의대 증원에 반대한다고 5일 밝혔다. 의대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한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오는 15일 저녁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도 같은 날 전국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1만여명을 상대로 자체 설문 조사한 결과 의대 정원 증원 시 파업 등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88.2%에 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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