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쪽같이 사라진 수천만 원짜리 와인…20억 원어치 털렸다

442년 역사 프랑스 라 투르 다르장, 재고조사하다 발견
수천만원 로마네콩티 등 83병 도난, 20억 어치
과거에도 잦은 와인도난, 누구 소행인지는 몰라

라 투르 다르장에서 본 세느강, 저 멀리 노트르담 성당이 보인다. [사진제공=라 투르 다르장 홈페이지]

라 투르 다르장에서 본 세느강, 저 멀리 노트르담 성당이 보인다. [사진제공=라 투르 다르장 홈페이지]


4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프랑스 유명 레스토랑에서 최고급 와인 83병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금액으로는 20억이 넘는다.


1일 ‘르 파리지앵’을 비롯한 프랑스 언론들은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 중 한 곳에서 150만 유로(21억원) 상당의 빈티지 제품이 침입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파리 5구에 위치한 ‘은탑’이라는 의미의 라 투르 다르장(La Tour d’Argent)이다. 1582년에 설립된 442년이 역사를 가진 레스토랑으로 센 강변에 위치했고 센강 사이의 작은 섬인 씨테 섬의 노트르담 성당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30만병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와인을 보유한 레스토랑으로도 유명하다. 1933년부터 1996년까지 63년 간 미슐랭 별 셋을 유지하며 최장 기록을 가진 곳이다.

라 투르 다르장 내부 [사진제공=라 투르 다르장 홈페이지]

라 투르 다르장 내부 [사진제공=라 투르 다르장 홈페이지]


도난 사실은 식당 직원이 일상적인 재고 조사를 하던 중 와인창고에 와인이 사라진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사라진 와인 가운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로마네콩티도 포함됐는데 1병에 수 천만원을 호가한다. 이 식당은 2022년 4월부터 2023년 9월까지 레스토랑 문을 닫고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작년 하반기에 문을 열었다. 언론과 식당측에서는 리모델링 이전인 2020년 1월부터 최근 사이에 도난된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이전에도 지속적으로 와인 도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경찰이 수사 중이지만 이번 사건도 누구의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