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민의힘에 입당했던 '당구 여제' 차유람(36)이 다시 본업으로 돌아왔다. 31일 프로당구협회 PBA는 차유람 선수가 여자 프로당구 LPBA 투어로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2년 정계에 입문하며 은퇴 선언을 한 지 2년 만이다. 차유람은 실력과 미모를 모두 갖춰 어린 나이부터 일찌감치 '당구 여제'로 이름을 날렸던 선수다.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약 한 달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특보를 맡았다.
[사진=차유람 인스타그램]
당시 차유람은 2022년 5월 13일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자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으로서 절실히 느꼈다"며 "모든 분야에서 엘리트 선수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누군가 문화체육인을 대변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차유람의 남편인 이지성 작가는 "아내는 뼛속까지 우파"라고 글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차유람은 입당 약 2주 뒤인 그해 5월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구 선수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프로선수 은퇴에 관한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개인적 소신으로 정당에 입당하게 되면서 프로선수를 그만두게 됐다"며 "프로당구협회와 구단 관계자 및 동료 선수들에게 혼란을 드리게 되어 송구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로부터 2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뒤 차유람은 '돌아올 결심'을 했다. 은퇴 후 복귀에 대해 차유람은 "은퇴 이후 두 시즌 만에 프로당구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가슴 설레고 기쁘다"며, "2년 동안 청년 정치인으로, 워킹맘 정치인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나 미련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 2년의 경험을 통해 저보다 더 훌륭한 정치인이 정말 많다는 걸 느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당구이고, 당구선수일 때 행복했다는 걸 깨달았다. 처음 큐를 잡았을 때 마음가짐으로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22년 5월께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차유람 문화체육특보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앞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차유람의 복귀 무대는 내달 4일부터 시작하는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이다. 차기 시즌을 앞두고 진행할 예정인 드래프트에서 웰컴저축은행이 차유람을 지명하면 새 시즌부터 웰컴저축은행 소속으로 팀 리그 무대를 밟는다. 차유람은 내달 4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예선전 첫 경기를 치른 뒤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