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박 증거 있는데 발뺌을" 정유라, '조국 선처' 차붐 저격

조국 재판부에 탄원서 제출한 차 전 감독 비난
"남자답게 좌파라서 냈다고 해라" 쏘아붙여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차붐'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겨냥해 "김어준과 몰려다니면서 조국이랑 관련 없다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30일 정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차 전 감독이 방송인 김어준·주진우·배성재 등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게시했다.


차 전 감독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입시 비리'를 심리하는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가운데, 그의 관련 해명을 반박한 것이다. 해당 사진은 배성재가 과거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올려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이 사진은 차 전 감독 집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정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차 전 감독이 방송인 김어준·주진우·배성재 등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출처=정유라 페이스북]

30일 정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차 전 감독이 방송인 김어준·주진우·배성재 등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출처=정유라 페이스북]

당시 배성재는 "차 감독님 주최 고기 파티. 특별한 손님들"이라고 글도 함께 올렸다. 김어준과 주진우는 정치 편향 논란을 받은 시사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를 하다 최근 하차한 바 있다. 사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과거 대통령 재임 당시 인터뷰한 미국 타임지 표지를 액자로 만든 모습도 담겼다. 정 씨는 "왜 문 전 대통령 사진을 액자에 넣어서 간직하는 것인지, 김어준과 저렇게 몰려다니면서 조국과 관련이 없다는 차 전 감독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앞서 차 전 감독은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이 지난 22일 재판부에 제출한 '각계각층의 탄원서'에 동참한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차 전 감독은 탄원서에 "벌써 5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라며 "그동안 조국 가족이 받은 고통과 그들이 감수한 징벌은 비슷한 경험을 한 대한민국의 수많은 학부모에게 큰 경종이 되었으리라 확신한다"라고 적었다. 해당 탄원서 제출에 차 전 감독은 조 전 장관과 인연은 없으나,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성적이 좋지 않자 자녀 등 가족들까지 비난받았던 경험 탓에 탄원서를 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차 전 감독은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이 지난 22일 재판부에 제출한 '각계각층의 탄원서'에 동참한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앞서 차 전 감독은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이 지난 22일 재판부에 제출한 '각계각층의 탄원서'에 동참한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해당 입장에 정 씨는 같은 날 SNS를 통해 "학교 다 같이 빠질 땐 언제고, 나 중졸 될 때 가만히 있던 운동선수들이 도대체가 어딜 껴드는 것이냐"며 "차범근 아저씨가 의대 나왔냐"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1988년에 비난받았던 경험 때문에 2018년에는 가만히 있다가 2024년에 갑자기 느닷없이 양심에 찔리셨나 보다"라며 "차라리 남자답게 좌파라서 냈다고 해라"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김우수·김진하·이인수)는 다음 달 8일 자녀 입시 비리 및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항소심 선고를 진행한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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