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킹더랜드…해외서 리메이크 열풍

SLL, 일본·터키·중동·태국 등과 계약
'힘쎈여자 도봉순'·'괴물' 등 다시 만들어

K-드라마가 세계 각국에서 리메이크되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중심에는 SLL이 있다. 지난해 일본, 터키, 중동,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방송·제작사와 지식재산(IP) 리메이크 계약을 체결했다.


재벌집 막내아들·킹더랜드…해외서 리메이크 열풍

태국에서는 OTT 플랫폼 Viu(뷰)와 함께 송중기·이성민 주연의 '재벌집 막내아들'을 리메이크한다.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 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 막내아들로 회귀해 또 다른 인생을 사는 내용의 판타지 드라마다. 평성 당시 전국 시청률 26.9%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지난해 국제 에미상 TV 영화·미니시리즈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SLL은 중동 MBC와 함께 김남주·지진희 주연의 '미스티'도 리메이크한다.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앵커와 변호를 맡은 남편의 사랑과 민낯을 보여주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Viu는 말레이시아에서 박보영·박형식 주연의 '힘쎈여자 도봉순'도 다시 만든다. 선천적으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이 낯선 이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SLL 관계자는 "시대를 초월한 트렌디함이 돋보이는 IP"라며 "Viu의 제작 역량을 만나 어떤 색깔로 나올지 기대된다"고 했다. 손민정 Viu 코리아 대표는 "제작진 구성과 출연진 섭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원작처럼 글로벌 흥행을 이루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신하균·여진구 주연의 드라마 '괴물'이 리메이크된다. 변두리에 떨어진 남자가 그곳의 사람들과 괴물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방송 당시 몰입감 넘치는 스릴러로 호평받았다. 터키에서는 제작사 MF YAPIM이 엄정화·김병철 주연의 '닥터 차정숙'과 이준호·임윤아 주연의 '킹더랜드'를 다시 만든다. 전자는 20년 차 가정주부가 1년 차 레지던트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내용이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글로벌 10위권에 7주 동안 오르며 흥행했다. 후자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와 웃어야만 하는 여자가 행복을 찾는 이야기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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