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 ‘LTNS’, 예능 ‘환승연애3’까지 국내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이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가 연이어 흥행 대열에 올라섰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이용자들의 관심도 집중되면서 티빙은 미국 영화사와도 협력 관계를 맺으며 콘텐츠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이 지난 19일부터 매주 2회씩 공개하고 있는 LTNS는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주간 시청 순방문자수(UV) 1위를 차지해 이 주 가장 많이 본 오리지널 콘텐츠로 떠올랐다. LTNS는 배우 이솜, 안재홍이 주연인 19세 이상 관람불가 드라마로,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을 추적하는 내용의 코미디 드라마다.
티빙은 LTNS 뿐만 아니라 이재, 곧 죽습니다, 환승연애3 등 자체 투자로 제작한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이용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해 1월 563만380명에서 12월 593만388명까지 상승했다. 특히 이재, 곧 죽습니다와 환승연애3가 공개된 12월의 수치는 전월 대비 32만6006명 증가한 560만4382명을 기록했다.
티빙은 해외에서도 명성을 얻고 있다. 아마존이 운영하는 OTT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와의 계약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수출하고 있다. 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난해 12월 15일 글로벌 공개 직후 프라임 비디오에서 전체 글로벌 2위를 차지했으며, 현재까지도 글로벌 평균 순위 6.7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드라마 콘텐츠 중 프라임 비디오에서 상위 2위까지 순위에 올린 것은 최초인 것으로 알려져, 넷플릭스에 비해 K-콘텐츠의 인지도가 떨어졌던 프라임 비디오에서도 그 위상을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은 해외 시상식에서의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에 열린 텔레비전 어워즈(ATA)에서 아일랜드는 베스트 디지털 드라마상을 수상했고, 몸값은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한국 드라마 최초로 각본상을 수상했다. 또한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은 아시아 최대 규모 시상식 2022 AACA에서 최고의 OTT 오리지널상을 수상했다. 예능 콘텐츠도 성공적으로 포맷을 수출하고 있다. 환승연애는 일본에서 러브 트랜짓으로 포맷이 수출됐으며, 몸무게 서바이벌을 다룬 예능 프로그램 제로섬게임은 베트남에 포맷 계약이 진행됐다.
티빙은 해외 영화사와도 콘텐츠 교류를 확대하는 중이다. 티빙 내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론칭하고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홍보·마케팅 등을 협력하고 있다. 욘더, 몸값, 운수 오진 날, 우씨왕후, 좋거나 나쁜 동재,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피라미드 게임까지 총 7개 작품이 차기 파트너십 작품으로 선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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