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지난해 12월 기준 주민등록인구 65만4166명으로 서울시 인구 1위로 집계되었다. 이로써 구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가 시스템으로 집계된 2008년 이후 16년째 서울시 최대 자치구 자리를 지켰다.
송파구가 행정안전부 2023년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자체 분석한 결과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자치구 단위 인구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인구 60만 명이 넘는 자치구는 전국에서 송파구와 인천광역시 서구(62만4358)뿐이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인구 자연증가 현상은 이어졌다. 2022년과 비교해 주민등록인구는 4635명이 줄었지만,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많은 인구 ‘자연증가’는 301명이었다. 이는 인구가 자연증가한 서울시 자치구 5곳 중 가장 많은 수치이며, 2위 서초구(229)와도 72명 차이다.
특히, 젊은 도시의 면모가 눈에 띄었다. 출생자수와 청년인구는 많았고, 인구 노령화 정도를 나타내는 고령인구비율은 낮았다.
2023년 송파구 출생아수는 3114명으로 서울시 1위였다. 청년인구(만 19~39세)는 19만5189명으로 관악구에 이어 2위였으며, 평균연령은 43.2세로 서울평균 44.4세보다 1.2세 젊었다.
반면 65세이상 고령인구는 10만8643명으로 서울시에서 가장 많았지만, 전체인구에 대비한 고령인구비율은 16.6%로 서울시 22위였다. 서울평균(18.5%) 보다 1.9% 낮았으며, 가장 높은 강북구(23.8%) 보다는 무려 7.2% 낮았다.
미래 성장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는 인구 지표들도 높은 순위를 기록하였다.생산가능인구(만15~64세)는 47만3043명, 핵심생산가능인구(만25~49세)는 26만1764명으로 모두 서울시 1위였다. 송파 전체인구 대비 각 72.3%, 40.1%로 두 수치 모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초등입학예정인구(만6세) 역시 서울시에서 가장 많았다. 4749명으로 2위인 강남구(3747명)와 비교해도 1002명 많았다.
한편, 올해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18세 이상 인구는 57만 명으로 2위 강서구 보다 7만 명가량 많아 압도적 1위를 보였다.
송파구는 서울 최대 규모 자치구의 입지를 재확인한 만큼 올 한해 도시의 내연 성장과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도로공간재편 등 송파대로 명품화 사업 본격화로 걷고 싶은 서울의 대표 거리 조성 ▲재개발 ·재건축 신속 추진 ▲어린이집·유치원 원어민 영어교실 지원 확대 ▲청년아티스트 활용 청년예술지원 강화 ▲벚꽃축제, 한성백제문화제 등 지역 대표 축제 차별화 등이 대표적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송파구의 꺼지지 않는 발전 동력은 서울 최대를 자랑하는 송파구민”이라며 “2024년에는 구민의 목소리 하나하나 귀 기울이며 ‘다시 뛰는 송파 창의와 혁신의 구정’을 지속하여 눈에 보이는 송파의 변화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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