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기업 직원들이 회사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해서 발생한 손실이 1조9000억달러(약 2544조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갤럽은 지난해 미국 직원 참여도를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이번 조사에서 업무 참여도를 묻는 질문에 미국 정규직 및 시간제 직원의 33%만이 자신에 업무에 전념해서 일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은 업무를 수행할 때 최소한의 노력만 기울인다고 말했다. 직원 참여도는 갤럽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로 2020년 연간 최고치인 36%를 기록한 뒤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근로자가 업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기업의 매출과 이익을 끌어올린다. 또 직원들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면 재직률도 올라간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라며 "코로나19는 근로자들의 직장에서의 만족도와 참여도를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이는 '조용한 사직(퇴사는 하지 않지만 최소한의 일만 하는 것)'이라고 불린다"며 "미국 노동력에 대한 암울한 현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짐 하터 갤럽 직장 연구 수석 연구원은 "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조직에 중요한 많은 결과와 연결돼있다"며 "직원들은 직장에서 자신이 하는 일이 더 큰 일과 연결돼있다는 느낌을 원한다"고 말했다.
갤럽은 직원의 업무 몰입도가 떨어질 때 미치는 영향을 달러 가치로 추정한 다음, 이를 근로 인구에 대입해서 생산성 저하로 인한 비용을 계산했다. 업무 몰입도 저하가 세계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약 8조8000억달러(약 1경1780조원)로 추산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