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 사건 보름 만에 복귀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는 내일(17일) 최고위원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한다"며 "이 대표는 최고위에 이어 인재 환영식을 주재하고, 총선 준비와 민생 살리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흉기 피습 8일 만인 10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퇴원해 자택에서 당분간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보는 일정 중 당원으로 위장한 김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 부위를 찔리는 습격을 당했다. 사건 발생 직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그는 입원 8일 만인 지난 10일 퇴원했고,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 왔다.
다만, 이 대표는 지난 9일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논란에 대해 당 윤리감찰단에 진상조사를 지시하는 등 회복 기간에도 당무에 관한 의사결정을 내린 바 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도 수사 은폐 주장에 동의하는지' 묻는 말에 "일련의 경찰 수사 과정을 봤을 때 의문투성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인 생각을 가졌다면 경찰의 수사가 얼마나 은폐되고 왜곡된 수사인지 알 수 있다"며 "피해자인 이재명 대표도 의문점을 갖는 게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대표가 병상에 있는 동안 이낙연 전 대표와 혁신계 모임 '원칙과 상식'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등이 잇따라 탈당한 만큼 당무에 공식 복귀하면서 관련된 메시지를 낼지도 주목된다. 이 대표는 탈당 문제와 공천 잡음, 선거제 개편 등 총선을 앞두고 산적한 현안들을 푸는 데 주력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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