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13일부터 6주간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대상자란 17조9138억원 중 2조378억원(11.4%)을 금융소비자에게 환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캠페인 실적(1조4973억원) 대비 36.1% 증가한 수치다.
이번 캠페인은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가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은행, 보험, 증권, 카드,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전 금융권이 참여했으며 증권계좌에 남아있는 투자자예탁금도 캠페인 대상에 추가됐다.
금융자산별로는 보험금이 908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예·적금(5829억원), 증권(3595억원), 카드포인트(1131억원), 신탁(1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증권자산엔 장기 미거래 투자자예탁금(3518억원)도 포함됐다.
금융소비자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환급받는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환급받은 비중은 63%로 지난 2019년(5.2%) 대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대면 비중은 94.8%에서 37.0%로 급감했다.
숨은 금융자산을 연령별로 나눠보면 60대 이상이 49.7%로 가장 많았다. 반면 20대(3.4%), 30대(8.0%)의 비중은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사회초년생으로 보유한 금융자산 종류가 많지 않은 점, 금융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능숙한 점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캠페인 기간이 아니더라도 금융소비자는 영업점을 찾거나 인터넷 또는 휴대전화를 통해 숨은 금융자산을 언제든지 조회하고 환급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당국은 숨은 금융자산 관리기준 개선방안에 따라 금융자산의 만기가 도래하기 전후 소비자에 대한 안내를 강화토록 하고, 금융소비자에게 만기 시 자동입금 계좌를 지정토록 하는 등 숨은 금융자산 발생을 사전에 차단한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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