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의 공천 심사를 총괄할 10명의 공천관리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앞서 밝힌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 외 당내 인사 3명, 외부 인사 6명으로 구성했다. 외부 인사는 모두 정치권 경험이 없는 인물들이다.
당연직 위원으로는 장동혁 사무총장과 이철규, 이종성 의원 등 3명이 참여한다.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이 의원이 포함됐다. 외부 위원으로는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유일준 전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 윤승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전종학 경은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전혜진 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 부회장,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 파트너 등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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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원 구성은 789세대 등으로 대변되는 한 위원장의 비대위 인선 기조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위원 6명 중 70년대 생이 4명으로 주축을 이뤘다. 문혜영 위원은 1979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 석사를 마치고 현재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로 있다. 공관위원 중 최연소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에서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다가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이종성 의원도 1970년생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원 중 ‘원내 구성’ 기준에 대해 "장 사무총장은 어떤 계파에도 속하지 않다"며 "유능한 일 처리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함께) 1~2주 근무해보니 그 평가가 틀리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철규 위원장이 친윤계 핵심 인사로 거론되는 만큼 '윤심'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아니다. 지금 당을 이끄는 것은 저와 공관위원장"이라며 "저와 공관위원장이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원들이 불출마를 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그런 규정은 없지 않나. 어제 그런 보도가 나왔는데 제가 나눈 대화가 아니다. 공관위원들이 불출마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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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는 앞으로 10주간 활동할 예정이다. 당무감사 결과 등을 기반으로 시스템 공천을 추구하고, 인위적인 공천배제(컷오프)를 지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으론 세대교체와 영남권 중진 물갈이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대구·경북(TK) 등 핵심 지역에는 '이길 수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공천한다는 구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관위 인선과 함께 한동훈 비대위 체제의 당직 인선도 마무리됐다. 조직부총장에 김종혁 경기 고양시병 당협위원장, 홍보본부장에 김수민 충북 청주시청원구 당협위원장이 내정됐고,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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