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로 이적한 욘 람(스페인)이 내년 2월까지 ‘잠수’를 탄다.
세계랭킹 3위 람은 13일(현지시간) 고향인 스페인 바스크 지방에서 로이터 기자와 만나 "LIV로부터 공개 행사를 하지 말아 달라는 엄격한 지시를 받았다"며 "이것은 나를 위해서일 뿐 아니라 골프계 변화를 위해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극히 개인적인 행사였는데도 TV 카메라가 있어 놀랐다"면서 "내년 2월까지는 인터뷰를 포함해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람은 이날 스페인 북부 도시 빌바오의 회원제 골프클럽이 주는 상을 받기 위해 고향을 방문했다.
람이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11승을 쌓았고, 52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킨 적이 있는 슈퍼스타다. 특히 이번 시즌 메이저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4승을 쓸어 담았다. PGA투어 다승왕인 람은 지난 8일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했다. 계약금이 최소 3억 달러(약 3900억원)는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람은 내년 2월 멕시코 엘 카말레온 골프 코스에서 열리는 LIV 골프 리그 개막전에서 데뷔할 전망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