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하마스 테러리스트 성폭력, 강력히 규탄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할 당시 무차별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모든 사람이 강력하게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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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내년 대선 선거자금 모금 행사가 열린 매사추세츠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여성들과 소녀들에게 최대 한도의 고통을 가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세계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에서 눈을 돌릴 수 없다"면서 "우리 모두가 강력하게, 모호함 없이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의 성폭력을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것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며 "하마스가 (인질 중) 남아있는 젊은 여성들을 석방하기를 거부한 것 때문에 합의가 깨졌고, 교전 중단이 종료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는) 아직도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는 모든 사람을 즉시 가족들에게 돌려보내야 한다"며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와 시민 사회는 하마스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할 성폭력 등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해왔다. 이스라엘 측은 목격자와 의료진의 증언, 시신 부검 결과 자료 등을 취합해 1500건이 넘는 증거를 제시했다.

반면,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주장하는 성범죄 등 잔혹 행위는 하마스 공격 이후 침입한 다른 무장 세력에 의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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