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듣기평가 도중 감독관의 휴대전화에서 소리가 났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17일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남원시의 한 고사장에서 수능 3교시 영어 듣기평가 시험 11번 문항 중 감독관의 휴대전화에서 작은 소리가 났다. 이 감독관은 곧바로 교실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해당 교실에서는 24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렀다. 일부 수험생은 감독관이 휴대전화를 사용해 10초간 소음이 났고, 이로 인해 시험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험장에는 감독 교사뿐 아니라 부감독 교사도 있었지만,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판단해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가 국민신문고 등에 민원이 접수되고 나서야 사태 파악에 나섰다.
조사 결과 해당 감독관은 점심시간 차량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뒤 그대로 옷 주머니에 넣고 시험장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듣기 시험 문항과 문항 사이 방송이 잠깐 멈췄을 때 소리가 나 시험을 방해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능 고사장에선 수험생과 감독관 모두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반입해선 안 된다. 또 환자 발생 등 응급상황일 경우에만 자리를 비울 수 있지만, 이것도 지켜지지 않았다.
이날 영어 듣기평가 시간(오후 1시 10분부터 35분까지) 25분간 전국 15개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다. 듣기 평가 중 비행 중인 항공기는 관제기관의 통제에 따라 지상으로부터 3㎞ 이상의 상공에서 대기해야 했다. 수험생을 위해 항공기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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