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절망하는 '노인 대국' 日…"1인당 간병비 부담 75% 대폭 증가한다"

"사회보장비 증가, 국가 재정 압박"

세계 최고 '노인 대국' 일본의 인구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1인당 간병비·의료비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제공=픽사베이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제공=픽사베이

원본보기 아이콘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6일 열린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2050년에 1인당 평균 간병비가 23만5000엔(204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9년과 비교해 75% 늘어난 것이다.

2050년 1인당 평균 의료비도 2019년 대비 22% 증가해 40만1000엔(약 348만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내각부는 또 2040년에는 간병비와 의료비가 각각 21만9000엔(약 190만원), 38만2000엔(약 331만원)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일본은 전체 인구 10명 중 3명이 노인이다. 올해 총인구 대비 노인 비율은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는데,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인구통계에 따르면 80세 이상 노인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처음으로 10%를 넘겼고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역대 최고인 29.1%로 집계됐다.

이 같은 고령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1971년~1974년에 태어난 제2차 베이비붐 세대가 65세 이상이 되는 2040년에는 고령자 인구가 392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4.8%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