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판매 쑥"…하나투어, 코로나 이후 최대 실적(종합)

영업이익 132억원, 전년比 흑자전환
2018년 1분기 이후 분기 최고치
매출도 2019년 이후 최대 1267억원

하나투어 가 주력인 해외여행 패키지 수요의 증가세와 차별화된 상품의 경쟁력을 발판으로 코로나19 이후 모처럼 두드러진 실적을 거뒀다.


하나투어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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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218억원과 비교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2018년 1분기 이후 분기 최대 실적으로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매출도 1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35% 증가해 코로나19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여름휴가와 추석연휴 등이 포함된 3분기는 여행업계가 꼽는 전통적인 성수기다. 이 기간 하나투어의 패키지 송출객 수는 36만명으로 전 분기(27만명) 대비 31% 증가했다. 또 단체쇼핑이나 선택 관광 등 옵션을 제외하고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자체 구성한 중·고가 패키지 '하나팩 2.0'이 누적 고객 수 기준 37%의 판매 비중을 차지하며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같은 기간 7%에서 30%포인트 성장하는 성과도 올렸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 수요 증가세가 뚜렷하고 하나팩 2.0 중심의 중·고가 패키지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10월 해외여행 수요가 9월보다 15% 증가하는 등 4분기 예약 추세도 3분기보다 더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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