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이준석, 지금 후퇴하면 정치 그만해야"

민주당 의원, YTN라디오 인터뷰
"이준석-비명 접촉? 당 철학·가치 판단해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7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확률이 90% 정도"라며 "이 전 대표는 후퇴하기 어렵다. 후퇴하면 이제 정치를 그만해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트렌드 등과 완전히 차이가 있어서 같이 하긴 어려워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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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아마 자기의 정치 진로를 위해 국민의힘 안팎으로 접촉하고 있는 듯"하다면서 "그건 이 전 대표가 자신의 신당 창당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여러 인사와) 만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절차와 과정을 지켜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와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간 접촉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만나볼 순 있다"면서도 민주당과 이준석 신당의 철학·가치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민주당이 추구해왔던 철학과 가치, 민생·민주·평화와 중산층·서민 대표 정당이라고 하는 가치와 이준석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어떨까에 대한 판단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며 민주당 내 비명계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 인사가 이상민 민주당 의원임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 의원은 7일 CBS 라디오에 나와 "가능성은 다 열려있지 않겠나"라면서도 "유쾌한 결별을 할 내부에서 치열한 투쟁을 할지 빨리 결정해야 한다. 한 달 내로 거취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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