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UCLA 스마트헬스센터, 디지털헬스케어챌린지 우승팀 시상

UNIST가 미국 UCLA 스마트헬스센터(UCLA Center for SMART Health)와 공동 주최한 ‘디지털 헬스 케어 챌린지(Digital Healthcare Challenge by UNIST X UCLA Center for SMART Health)’의 최종 우승팀으로 메디컬에이아이를 선정했다.


UNIST는 30일 UNIST 해동홀에서 시상식을 열고 이 같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디지털 헬스케어챌린지는 국내 의료 디지털솔루션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다. 우승팀에게는 세계적 의료기관인 UCLA 의료원의 임상데이터로 디지털솔루션을 검증받을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18일부터 공모를 진행했으며 총 7개의 팀이 참가했다. 최종우승팀인 메디컬에이아이는 의료혁신성, 제품 준비도, 해외데이터를 이용한 검증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메이컬에이아이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인 ‘AiTiALVSD(에티아엘브이에스디)’는 심부전 조기 발견 프로그램이다. AI가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좌심실 수축 기능부전 가능성을 점수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심전도 데이터만으로는 심부전 가능성을 판별해내기 어려웠다.

권준명 메디컬에이아이아이 대표(왼쪽)와 심재영 UNIST 정보바이오융합대학 학장이 우승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권준명 메디컬에이아이아이 대표(왼쪽)와 심재영 UNIST 정보바이오융합대학 학장이 우승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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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철 UNIST 스마트 헬스케어센터장은 “우승한 메디컬에이아이의 솔루션은 ‘의사가 못하는 일’을 인공지능기술로 실현해 냈다는 점에서 기술의 혁신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어 “UNIST는 앞으로도 이러한 국내 우수 디지털 의료 기술의 발굴과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권준명 메디컬에이아이 대표는 “인간의 심전도 판독기술로는 진단할 수 없었던 심부전 진단을 ‘AiTiALVSD’가 보조해 가치가 증명됐다”며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더 넓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아라쉬 나임 (Dr. Arash Naeim) UCLA 임상중개연구소장 겸 스마트 헬스 센터장은 “혁신적인 데이터사이언스·인공지능을 질병 스크리닝과 진단에 적용한 실례로서 매우 고무적이다”며 “이러한 혁신이 세계적인 파급효과를 내고 국제적인 협력을 더욱 촉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컬에이아이는 미국 UCLA 의료원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AiTiALVSD’의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 검증 작업 결과에 따라 미국 내 병원에서의 임상시험과 FDA 허가 절차를 위한 논의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제협력사업과 엘지유플러스, UCLA 임상중개연구소(the UCLA Clincal and Translational Science Institute)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UNIST와 UCLA 스마트헬스센터는 2025년까지 매년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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