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0일 글로벌텍스프리 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고, 주가 조정이 충분히 이뤄진 만큼 저가 매수 기회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정하지 않았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텍스프리의 주가는 9월 한 달간 횡보하며 충분한 기간 조정을 거친 후 최근 고점 대비 30% 이상 급락했다"며 "전반적인 증시 약세장에서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중국인들의 여행 수요 및 지출액 감소 우려가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8월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재개 조치 이후 8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월 대비 16% 증가하는 데 그쳤고 8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같은 달 대비 약 30% 감소했다.
그는 "하지만 중국 내 한국행 비자 발급 병목현상에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최 등이 있었기 때문에 당장 8월부터 단체관광 효과를 기대하기엔 다소 일렀고, 코로나 이전 면세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주 고객층은 개별 및 단체 관광객이 아닌 따이공이었기 때문에 중국인들의 여행 수요 및 지출액 감소 우려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이어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텍스프리의 8월 환급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5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 "4분기부터 본격적인 단체관광 효과까지 더해진다면 실적 상승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며, 최근 충분한 주가 조정을 받은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강조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 간 일평균 중국인 대상 환급액은 직전 주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창립 이래 최대 하루 매출도 기록했다.
허 연구원은 "내년에는 중국 단체관광 효과 온기 반영, 2016년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한 외국인 전용 판매장 매출 회복, 국내 최저 환급액 및 즉시 환급 한도 완화 정책 등에 따라 일평균 매출액 2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짚었다.
이에 202년 연결 실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02억원, 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78.2% 폭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예상 실적에 2018~2019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9배 단순 적용 시 예상되는 시가총액 범위는 5000~6000억원 수준으로 최근 주가 조정에 따라 상승 여력이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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