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에서 일본에 패하자 심판에게 항의하고 상대 스태프를 위협하며 도를 넘는 난동을 부려 논란이 되고 있다.
심판에게 항의하는 북한 남자 축구팀.[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한국시간) 북한은 중국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일본에 1-2로 패배했다.
전반전은 0대 0으로 종료됐지만, 북한은 후반 5분 우치노 고타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29분 김국범이 동점골을 만들었으나, 후반 35분 마쓰무라 유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되며 결국 4강행 티켓은 일본에 돌아갔다.
북한은 막판 페널티킥 판정 후 억울함을 호소하며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북한 선수들은 남은 시간 거친 태클을 일삼는 등 크게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북한 김유성 선수가 그라운드로 들어온 일본 스태프에게 물을 요구한 후 스태프가 물을 빨리 건네주지 않자 주먹을 들어 올리며 폭력을 가하려는 듯한 행동을 해 경고를 받았다[이미지출처=유튜브 엠빅뉴스]
경기가 끝난 후에도 흥분한 상태는 계속됐다. 북한팀은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고 단체로 심판에게 달려가 몸과 팔로 심판을 밀고, 목을 잡는 등 도를 넘는 행동을 보였다.
이 밖에도 북한 김유성 선수가 그라운드로 들어온 일본 스태프에게 물을 요구한 후 스태프가 물을 빨리 건네주지 않자 주먹을 들어 올리며 폭력을 가하려는 듯한 행동을 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북한이 그라운드에서 보인 폭력적인 행동들은 추후 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심각한 사안이다.
신용남 북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몇몇 선수들이 조금 흥분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주심이 공정하지 못했다. 이는 축구에 대한 모욕"이라며 선수들을 감싸고 심판의 탓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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