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이 전국에서 100세 이상 노인 인구가 가장 많은 ‘장수마을’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구병)이 통계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 무주군으로, 73.2명이나 됐다. 이어 전남 보성군(70.2명), 전남 고흥군(57.9명), 전북 고창군(56.8명), 경북 영양군(53.4명) 등이 뒤를 이었다. 100세 이상 인구가 많은 상위 10곳 중 6곳이 전남·북이었다.
경북 울릉군은 같은 기간 100세 이상 인구가 0명으로 가장 적었다. 이어 울산 남구(3.3명), 경기 오산시(3.5명), 울산 중구(4명), 부산 사상구(5명) 등의 순이었다.
무주군청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무주군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2만3370명)의 39%에 달한다. 한 여자가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지난해 기준으로 0.85명이었다.
무주군은 100세 이상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에 대해 지자체 차원에서 다양한 노인 복지 서비스를 시행한 결과로 보고 있다. 무주군은 “노인 신체 활동과 인지 능력, 정서적 교류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다 보니 100세 이상 인구가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무주군은 현재 은퇴한 노인들이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장애인·노인종합복지관, 노인대학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마을가꾸기 사업 등과 연계한 노인일자리 사업, 맞춤형 돌봄서비스, 만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연 12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이·미용 복지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이어 “깨끗한 자연 환경에서 자라는 산나물, 천마, 사과 등 식재료가 풍성한 것도 장수의 비결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5년간 전국의 100세 이상 인구는 63.56%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4232명, 2019년 4819명, 2020년 5581명, 2021년 6518명, 2022년 6922명 등으로 해마다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100명(15.89%), 여성이 5822명(84.11%)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5배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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