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21일 가결되면서 친명(親明)계를 중심으로 그의 구속에 대비한 '옥중공천' 가능성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비명(非明)계인 이원욱 민주당 의원이 옥중공천을 하기보다는 당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22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지난 2월 27일 1차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에 모 언론사 논설위원과 이 대표가 전화통화를 하면서 '나는 옥중공천이라도 하겠다'라고 했는데 기사화된 적 있지 않나, 저는 그것이 진심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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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옥중 당대표, 옥중공천 할 수 있겠는데 결국에는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지경이기 때문에 그 직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직무대행 체제에 의해 가지고 일상적인 당무는 집행이 될 것"이라며 "그때 직무대행의 1순위가 원내대표가 맡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구속되면 결국 새 원내대표가 대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원내지도부뿐 아니라 당 지도부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책임져야 할 사람은 가만히 있고 오히려 책임이 약한 사람한테 모든 것을 떠넘기는 현상"이라며 "책임져야 될 사람이 이대표를 비롯한 기존의 지도부"라고 했다.
전날 표결 과정에서 체포동의 요청 설명을 30분간 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태도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내용을 가지고 준비해 온 거는 이 대표에 대한 망신주기 이런 것들이 내포되어 있는 거 아닌가 싶다"면서도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했는데, 이 반발로 인해서 막 (발언)시간이 끊어졌다. 그 시간이면 '아이고 이 시간이면 한 장관 발언 다 했겠네 '저는 이제 앉아서 그렇게 느껴지더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이 한 장관의 발언 시간을 더 늘렸다는 것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한 장관의 체포동의 요청 설명을 두고 '피의사실 공표'라고 문제삼고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은 "그거는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와서 체포영장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피의사실 공표라고 하는 건 수사 하는 검사가 수사관이 경찰이나 검사가 수사 이외 내용을 밖으로 외부로 알리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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