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연봉'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연봉뿐만 아니라 조직문화와 인간관계 등 외적인 요소 역시 직장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장조사 전문 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2023 좋은 직장 및 일의 의미 관련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전국 만 19~59세 급여 소득자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80.7%)은 '연봉만큼 직장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없다'라는 의견에 공감했다. 높은 연봉이라면 아무리 힘들어도 직장에 다닐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절반(47.7%)에 달해 연봉은 근속 유지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직 결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도 연봉이었다. 이직을 고민하게 되는 상황은 주로 업무와 비교해 월급이 적다고 느껴질 때(55.9%)였으며, 만약 이직한다면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연봉'일 가능성이 크다고 응답한 인원도 62.0%를 차지했다.
다만 연봉이 조금 적어도 조직 문화가 좋거나(55.1%) 직장 동료와의 관계가 좋다면(47.8%) 오래 직장을 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도 절반가량으로 나타나며, 연봉 외에도 지속 근무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는 회사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였다. 전체 응답자 중 84.6%는 직장 내 원만한 인간관계가 회사를 오래, 잘 다닐 수 있다는 점에 동의했으며, 86.3%는 직장 생활에서 인간관계를 잘 쌓으면 업무에 도움이 된다는 데 공감했다.
이에 전체 응답자 중 절반 정도(49.4%)는 직장 내 인간관계 확장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평소 직장에서의 회식을 부담감 없이 참석한다는 인원이 62.6%, 직장 동료에게 나의 사생활을 이야기한다는 인원이 60.9%로 직장 내에서 관계를 맺고 친목을 도모하는 경우 역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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