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넘치는 ‘요즘 아이들’ … 울산교육청, 다큐멘터리 유튜브 공개

울산시교육청이 다큐멘터리 ‘요즘 아이 탐구 생활’을 제작해 4일 오후 4시 시 교육청 유튜브에 공개한다.


45분 분량으로 제작된 이번 영상은 4인 4색의 ‘요즘 아이들’이 등장한다. 요즘 아이들의 학교생활과 생각, 교사와 학부모의 관점 등이 다각적으로 담겨 있다.

‘할 말 다 하는’, ‘당돌한’ 같은 표현으로 요즘 아이들을 불편하게 보는 기성세대도 있지만, 지금의 어른들도 옛 시절에는 어른들이 이해할 수 없거나, 개성 넘치는 ‘요즘 아이들’의 과정을 거쳐 성장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다음 세대가 필요로 하는 가치나 역량을 학교와 가정이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영상을 기획하게 됐다.


한참 사춘기에 접어든 울산초 6학년 한지훈 학생은 고양이 입양을 원하지만, 부모님을 설득하는 일이 쉽지 않아 길고양이 집사로 나섰다.

오랫동안 길고양이를 돌보며 몸도 마음도 성장 중인 지훈이의 모습과 그런 아들을 위해 준비한 엄마의 깜짝 선물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청운중 1학년 이시은 학생은 춤으로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요즘 아이다. 1인 창작자로서 영상 촬영부터 의상 제작까지 열심히 노력하는 이시은 학생을 보며 응원하는 엄마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요즘 아이 탐구 생활’ 스틸 이미지.

‘요즘 아이 탐구 생활’ 스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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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가 고민인 남창중학교 1학년 박주원 학생은 ‘지구를 생각하는 요즘 아이’다. 재활용, 채식, 기후 위기 등 환경 문제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으로 청소년들의 환경 문제 인식과 환경친화적 사례를 전한다.


마지막 요즘 아이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려고 스스로 대안학교를 선택한 울산고운중학교 3학년 박정민 학생이다. 요가, 기타 연주, 작사, 요리 등 다양한 교과수업 속에서 자유롭게 탐구하며 배움의 의미를 찾는 모습을 보여준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X세대, MZ세대, 알파 세대’ 등 나이대별 세대를 나눠 특징짓는 일이 유행처럼 번져 세대 간 갈등을 초래하는 일이 빈번하다”며 “현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이를 동등한 구성원으로 바라보고 존중하며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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