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압사 위험' 신고에 경찰·소방 출동…사고 無

선제 통제…일부 출구 진입 막기도
'압사 사고 의심' 가짜 뉴스도 등장

21일 퇴근 시간대 서울지하철 강남역에 사람이 너무 많아 압사 사고가 우려된다는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인파를 분산시키고 일부 출구 진입을 통제하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7분께 "강남역에 사람이 너무 많아 압사 사고가 날 것 같다. 제지해야 할 것 같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소속 안전요원이 즉시 인파 관리에 나섰고 경찰과 소방당국도 현장에 출동했다.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사진출처=연합뉴스]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사진출처=연합뉴스]

소방당국은 역삼역 방향으로 난 12번 출구 진입을 통제하는 동시에 나머지 출구에도 인력을 배치해 인파 밀집을 막았다. 또 지하철 이용객이 많은 교대역 방향 개찰구도 인파를 분산했다. 오후 7시 현재 유동 인구가 줄어듦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은 모두 철수했으며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금요일 퇴근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인파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부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속보-강남역 압사 사고 의심으로 인해 통제 중'이라는 게시물들이 속속 등장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게시물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강남역의 한 출구에서 빨간 형광봉을 든 소방관 한 명이 노란 통제선 부근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후 '압사 사고 의심'은 가짜 뉴스임이 밝혀지자 인터넷에 공유된 글 대부분은 곧 삭제됐다.

지난 5월 서울시가 발표한 '2022년 대중교통 이용 현황'에 따르면 강남역은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붐빈 지하철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이용 현황은 대중교통 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서울지하철의 일평균 이용객 수가 많은 역으로는 강남역(7만1598명), 잠실역(6만8635명), 홍대입구역(5만7426명), 신림역(5만4638명), 구로디지털단지(5만517명) 등이 꼽혔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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