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교육감 "이재민 지원·마약재활시설 불법이전 법 개정" 촉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참석한 전국 교육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이재민 구호 및 피해복구 지원방안 마련과 마약 재활시설 이전 및 운영법 개정을 제안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20일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개최된 '제91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본 이재민들의 구호와 피해지역의 복구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또는 교육청 차원에서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해 보자"고 강조했다.

이어 집중호우로 인해 상당수의 교육시설이 피해를 겪고 있는 만큼 교육부와 긴밀한 공조 아래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재해대책수요 특별교부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불법 이전 및 운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 재활시설과 관련해서도 "교육시설 인근에서 학생 안전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법 개정 촉구 등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총회에 앞서 이주호 교육부장관과 전국시도교육감들은 경기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오찬 및 간담회를 갖고 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임 교육감은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서 "일어나선 안 될 불행한 일이 교육계에 일어났다"면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 학생에게 폭행당하는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