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비 피해 잇따라…봉화 산사태 2명 사망·경북 주택매몰 13명 실종

경북 봉화·예천·문경·영주 등서 산사태
9526가구 정전…통신장애

사흘째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북 봉화와 예천, 문경, 영주 등에서 산사태로 3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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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봉화군에 따르면 봉화군 춘양면 서동리에서 산 비탈면이 무너져 주택이 매몰되면서 2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1명 등 모두 2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오전 2시 45분께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에서 산 사면 붕괴로 주택이 토사에 묻혀 2명이 매몰되는 등 주민 9명이 연락이 끊긴 상태다.


앞서 오전 2시 36분 문경시 삼북면 가좌리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주택에 있던 주민 2명 중 1명이 매몰되고 1명이 부상했다.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에서도 오전 7시 20분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2곳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이 숨지고 같은 집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 실종됐다. 인근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영주시 장수면 갈산리에서 오전 6시 20분 주택이 매몰돼 2명이 갇혀 구조 당국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는 "예천에서 9명이 실종된 상태이지만 현장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폭우로 인한 통신장애도 이어지고 있다. 상주에서 37가구, 정전은 문경·영주·예천에서 9526가구가 발생했다. 현재 6648가구 복구 작업이 이뤄졌으며 현재 2878가구에서 전기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


도로 사면 유실은 안동에서 1건, 상하수도 피해는 예천에서 3건 발생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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