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황유민의 루키 우승이다.
그는 9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659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슈퍼 루키’ 김민별과 동타(13언더파 203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방신실(EI 채리티오픈)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루키 챔피언에 오르며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았다.
황유민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 2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LPGA]
황유민은 1타 차 공동 선두로 출발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았다. 4, 8, 9번 홀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후반에는 14~15번 홀 연속 버디와 마지막 18번 홀에서 4.66m 버디를 낚는 저력을 발휘했다. 황유민은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반면 김민별은 그린 주변 러프에 빠지며 희비가 엇갈렸다.
황유민은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한 유망주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키 163cm의 작은 체격에도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257야드(3위)인 장타자다. 황유민은 올해 신인상 포인트에서 1위로 올라섰다. 그는 "할아버지가 계실 때 우승하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뤘다"면서 "시원시원하게 플레이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김민별은 6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연장전 2위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이다. 한진선 3위(12언더파 204타), ‘라이징 스타’ 방신실 4위(11언더파 205타), 최민경 5위(10언더파 206타), 황정미 6위(9언더파 207타), 김수지와 김재희, 노승희 등이 공동 7위(8언더파 208타)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이소영은 공동 22위(5언더파 211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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