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무장반란 조짐…"미국은 미리 알고 있었다"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이를 미리 인지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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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바그너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군 수뇌부를 겨냥한 군사행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동향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문제와 관련있는 관료들을 인용하며 이같이 전했다. 23일 바그너의 반란이 시작된 것을 상기하면 미국은 이틀 전 미리 알고 있던 셈이다.


또다른 외신도 미국 당국이 이같은 첩보를 입수, 백악관과 유관 부처 등과 공유했다고 전했다. 다만 프리고진 계획의 정확한 성격과 시기는 결행 직전까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고 했다.


바그너그룹은 러시아 국방부를 비난하며 23일 밤 무장반란을 일으켜 남부 로스토프 군사 기지를 시작으로 모스크바를 향해 진격했다. 모스크바에서 불과 200km 거리까지 좁혀왔지만,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중재에 나서며 상황이 해소됐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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