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강력범죄,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되자 다시 증가

2019년 49.9만 건이었던 강력범죄
42만 건으로 줄었다가 작년 45.1만 건 다시 늘어

국내 5대 강력범죄가 코로나19 유행·사회적 거리두기 본격화 등으로 감소했다가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력)는 45만623건이었다. 2021년(41만9683건)보다 7.4%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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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범죄는 2018년 48만8288건, 2019년 49만9010건에서 2020년 46만7547건, 2021년 41만9683건으로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되면서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난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코로나 방역 조치가 완화되고 일상 회복 쪽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범죄 발생 건수도 다시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살인이 2019년 775건에서 2020년 720건, 2021년 652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689명으로 다시 늘었다.

강간·강제추행은 2020년 2만1702건에서 2021년 2만267건으로 줄었다가 2만2582건으로 늘었다. 강도·절도·폭력 건수는 각각 514건, 18만2141건, 24만4천697건으로 2021년 대비 각각 3.8%, 9.6%, 5.5% 증가했다.


5대 범죄 검거 건수 역시 2021년 32만4434건에서 작년 34만5156건으로 늘었다.


정우택 의원은 "5대 범죄는 피해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는 악질적 범죄인 만큼 적극적인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통해 국민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며 "순찰 등 경찰의 범죄 예방 활동도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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