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쉬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논란과 관련해 "수능 관련해서 무언가를 질렀다가 반응이 안 좋으니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 사교육 업계를 때리는 방향으로 급선회하는 것은 총선을 앞두고 당황스러운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선 사교육 업계에서 강사들이 고소득자라고 공격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보수가 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정해진 법의 테두리 내에서 그냥 영리활동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어 "사교육 업계야말로 정글의 세계이고, 흥망성쇠가 빠르게 나타나는 곳"이라며 "그 업계에서 대접받는 강사들이라면 그의 강의를 시청했을 수십만명에게는 냉정한 잣대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고, 대부분 흥미와 실력을 바탕으로 진학을 한 뒤에도 수강생들에게는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에 대한 막무가내 악마화는 논리도 빈약할뿐더러, 전략적으로도 바보 같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두고 "약자인 아이들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과 같다"며 '공정수능론'을 제시했다. 공교육 교과과정 내에서 공정한 변별력이 담보되는 것이 공정하며, '킬러 문항'이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몰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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