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m금융톡]주담대 금리상승 속 나홀로 3%대 유지하는 이곳

[1mm금융톡]주담대 금리상승 속 나홀로 3%대 유지하는 이곳

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준거 금리인 코픽스 (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르면서 은행들의 주담대 금리 하단이 4%대 초중반으로 상향 조정됐다. 금리 경쟁력을 내세운 카카오뱅크만 나 홀로 3%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변동금리 대출은 연 3.81~6.68% 수준(19일 기준)이다. 같은 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23~6.98% 수준으로 카카오뱅크의 하단과 상단이 각각 0.42%포인트, 0.3%포인트씩 낮다. 이는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4.18~5.94%)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은행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하면서 은행들은 일제히 주담대 변동금리를 올렸다. 5월 신규 코픽스는 전달(3.44%)보다 0.12%포인트 상승한 3.56%였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금리 상승기에 금리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신규 대출을 늘리고 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주담대 신규 대출 비중(대환대출 제외)은 지난 3월말 43%에서 지난달 48%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주담대의 범위를 연립·다세대까지 대상을 늘렸는데, 이를 고려하면 전체적인 주담대 실적은 더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이처럼 주담대 금리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은 지점을 운영하는 시중은행과 달리 대출도 비대면 서비스를 하면서 비용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모집인 수수료 비용, 중개사 제휴 수수료 비용도 없기 때문에 금리를 낮게 책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중·저신용자 대출에서 발생하는 건전성 악화를 상쇄하기 위해 담보물이 확보된 주담대를 공격적으로 늘린다는 분석도 있다. 이 때문에 하반기에도 담보물이 확보된 주담대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게다가 올 하반기부터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가계대출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신용대출만 취급했던 토스뱅크도 하반기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시작으로 향후 주담대까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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